‘케빈에 대하여’ 다양성영화 저력 발휘…8일에 1만 돌파

‘케빈에 대하여’ 다양성영화 저력 발휘…8일에 1만 돌파

기사승인 2012-08-03 11:26:01

[쿠키 영화] 영화 ‘케빈에 대하여’가 다영성 영화의 흥행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용산 참사사건을 다룬 ‘두개의 문’과 우리 앨런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 윤제문 주연의 ‘나는 공무원이다’ 등이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케빈에 대하여’가 개봉 8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했다.

규모가 작은 독립영화가 1만 명의 관객을 모으는 것은 상업영화 기준 1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것과 비슷한 가치.

3일 오전에 집계된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7월 26일에 개봉한 ‘케빈에 대하여’(감독 린 램지)는 누적관객수 1만 155명을 기록했다. 불과 15개의 적은 개봉관 수에도 개봉 8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한 것이다.

이는 6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다큐멘터리 ‘두 개의 문’이 세운 기록과 동일하다. ‘두 개의 문’은 16개의 상영관으로 시작했지만 인기를 얻으며 전국 30여개 관으로 상영관을 늘리고 있다.

‘케빈에 대하여’ 배급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 개봉한 다양성영화 중 3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와 오드리 토투 주연의 ‘시작은 키스’가 30여개 관에서 개봉해 각각 5일과 8일 만에 1만 관객을 동원한 것과 비교했을 때 ‘케빈에 대하여’는 이들 영화의 절반에 불과한 15개의 상영관으로 8일 만에 1만 관객을 동원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케빈에 대하여’는 ‘오렌지상’을 수상한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엄마로 살아가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에바(틸다 스윈튼)와 교묘한 방법으로 끊임없이 그를 괴롭히는 아들 케빈(이즈라 밀러)의 이야기를 통해 모성애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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