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로 돌아온 김종학 감독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 이상적인 대통령상을 제시한다.
‘신의’는 김종학 감독과 송지나 작가가 의기투합한 드라마로, 고려시대의 무사와 현대의 여의사가 만나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보여주는 퓨전사극이다. 김희선은 성형외과 의사 은수 역을 맡았고, 이민호는 고려시대 왕의 호위무사를 연기한다.
김종학 감독은 9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신의’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를 준비하는 데에 2년 이상이 걸렸다. 기획 버전이 10개가 넘는다”라며 “외국에서도 투자를 해주시고, 좋은 배우들도 만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신의’는 두 가지로 해석을 만들어 놨다. 사람을 고치는 의사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이기도 하다”라며 “우리도 이런 대통령을 만나봤으면 좋겠다, 하는 점과 그 당시 한의학이 어땠는지 양의학 입장에서 배우는 과정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의’에는 무사와 여의사의 로맨스뿐 아니라 공민왕(류덕환)이 왕으로서 성장하는 모습도 심도 있게 그려진다. 극중 공민왕은 열두 살 나이에 원나라로 볼모가 돼 끌려간 인물로, 고려왕이 된 후 곳곳에서 위협을 받으면서도 힘없는 나라에 대한 고민과 번뇌에 빠지는 캐릭터다.
김종학 감독은 “나라의 아픔이나 고통을 없애는 것이 진정한 신의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왕이 아닐까 싶다”라며 “대선을 의식한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의’는 김희선과 이민호를 비롯 유오성, 류덕환, 박세영, 이필립 등이 출연하며 오는 13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