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는 ‘태왕사신기’와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 등의 대작을 선보였던 김종학 감독과 송지나 작가 콤비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획 단계부터 주목을 받았다.

‘신의’는 고려시대의 무사와 현대의 여의사가 만나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보여주는 퓨전사극이다. 극중 김희선은 성형외과 의사 은수 역을 맡았고, 이민호는 고려시대 왕의 호위무사 최영을 연기한다.

김희선은 9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신의’ 제작발표회에서 작품에 대해 “‘태양사신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완벽하게 나온 것 같다”라며 “감독님이 우리 드라마를 보면서 시청자들이 5분마다 웃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사회적으로 무겁고 안 좋은 얘기가 많은데, 사극이지만 로맨틱코미디 요소가 많은 퓨전 사극이기 때문에 큰 재미를 선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희선은 극중 성형외과 전문의 유은수 역을 맡았다. 어느 날 갑자기 고려 황실 무사인 최영(이민호)에 의해 고려시대로 납치를 당한 유은수는 21세기로 돌아가려 노력하지만 최영에게 연민을 느끼면서 갈등을 하게 된다.

김영섭 SBS 드라마 국장은 “2009년부터 준비한 드라마다. 빛나는 작품이 될 거라 믿는다”라며 “기존의 사극과 다른 분위기의 퓨전 사극이다. 새로운 시도가 SBS 드라마의 경쟁력을 높이고 큰 역할을 할 것 같다. 새로운 사극의 시대를 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공개된 ‘신의’의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화려한 액션뿐 아니라 주인공들의 러브라인 그리고 깨알 웃음을 선사하는 재치 있는 대사들이 눈길을 끌어,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민호는 “우리 드라마는 멜로와 액션, 판타지, 코믹의 총 집합판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신의’의 매력을 전했다.

높은 시청률은 물론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대작을 잇따라 선보인 김종학-송지나 콤비가 이번 ‘신의’를 통해 과거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신의’는 김희선과 이민호를 비롯 유오성, 류덕환, 박세영, 이필립 등이 출연하며 오는 13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