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SBS가 주말드라마 ‘다섯손가락’의 주연배우 함은정의 하차를 공식 발표했다.
SBS는 22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다섯손가락’ 제작진은 제반사정에 대한 장시간 논의와 고심 끝에 홍다미 역 함은정의 하차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임 연기자는 현재 논의 중이며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해 ‘다섯손가락’ 시청자들의 기대에 미흡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함은정은 극중 피아니스트를 꿈꿨으나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꿈을 포기하는 비운의 여주인공 홍다미 역을 맡아 오는 23일부터 첫 촬영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하차에는 최근 그룹 내 왕따설로 물의를 빚었던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왕따설에 휩싸인 티아라의 화영이 팀에서 방출되면서 나머지 멤버들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은 상황.
티아라 데뷔 전 아역부터 연기활동을 해온 함은정은 그동안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노래와 연기를 꾸준히 병행해왔지만 최근 티아라 사태와 맞물려 ‘다섯손가락’ 홈페이지에는 요구하는 게시물이 줄을 잇는 등 논란이 계속돼 왔다. 이러한 논란은 광고 수주에도 영향을 미쳐 제작사에서 난색을 표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다섯손가락’은 천재 피아니스트들의 사랑과 악기를 만드는 그룹의 후계자를 놓고 벌이는 경쟁을 담는다. 암투와 복수로 인한 불행과 상처를 극복한 주인공들이 다시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아내의 유혹’과 ‘웃어요 엄마’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와 ‘무사 백동수’의 최영훈 감독이 호흡을 맞추며 채시라와 주지훈과 지창욱이 출연한다.
한편, 함은정은 최근 MBC ‘우리 결혼했어요’(‘우결’)에서도 하차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