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별곡’ 김다현 “이렇게 안무 연습 많이 한 적은 처음”

‘쌍화별곡’ 김다현 “이렇게 안무 연습 많이 한 적은 처음”

기사승인 2012-08-23 17:59:01

[쿠키 문화] 뮤지컬 ‘쌍화별곡’의 공연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에 한창인 배우 김다현이 “이렇게 안무 연습을 많이 한 공연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김다현은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올레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송쓰루 뮤지컬이라 드라마적인 요소보다 안무와 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뮤지컬 하면서 이렇게 안무 연습을 많이 한 것은 처음이다. 텐텐(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습을 하고 있다”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역사적인 인물이 등장하는 만큼 무거워 보이지는 않을까, 선입견을 갖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라며 “하지만 그만큼 기대도 많이 해주셔서 기대가 크다. 인물에 또 다른 해석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쌍화별곡’은 우리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내전의 시기, 시대의 지성이던 두 남자가 시대에 전한 사랑의 메시지를 그린 뮤지컬로, 꿈과 우정 그리고 금지된 사랑을 그려낸다. 원효와 의상, 요석공주, 선묘낭자 등 실존 인물이 등장하지만 상상의 요소들이 더해져 재구성됐다.

당나라로 가던 원효스님은 동굴에서 해골물을 마시고 난 뒤 깨달음을 얻어 당나라행을 포기한다. 그와 함께 있던 의상스님은 원효의 천재성에 질투를 느껴 홀로 떠날 결심을 하고, 요석공주는 원효의 아이를 잉태하고 그를 그리워한다.

김다현과 젊고 매력적인 천재 스님 원효 역을 박완과 함께 연기한다. 귀족 출신 승려 의상과의 각별한 우정, 요석공주와의 사랑으로 인한 파계 등 파랑만장한 일생을 사는 원효는 장난기 많고 활발하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인물이다.

의상 역은 김호영과 김순택이 연기하고, 원효와 가슴 아픈 사랑에 빠지는 요석공주와 의상과 깊은 사랑을 나누는 선묘낭자는 정선아가 1인 2역으로 책임진다.

‘쌍화별곡’은 대사를 최소화하고 음악으로 극을 진행하는 ‘송쓰루’ 뮤지컬로 진행되며 ‘형제는 용감하다’와 ‘피맛골연가’로 두 번의 더뮤지컬어워즈 작곡상을 수상했던 장소영 작곡가가 다채로운 음악으로 무대를 채운다.

‘쌍화별곡’은 오는 9월 1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서울 공연에 이어 대구와 부산 등과 중국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김다현, 박완, 김호영, 김순택, 정선아를 비롯 이진희, 정영주, 이종성, 이성훈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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