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남장 연기, 박신혜 연기 참고했다”

설리 “남장 연기, 박신혜 연기 참고했다”

기사승인 2012-08-27 12:36:01

[쿠키 연예] SBS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에서 남장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에프엑스의 설리가 선배 연기자 박신혜의 연기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설리는 27일 오전 경기 용인시 양지파인리조트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미남이시네요’의 박신혜 선배님의 남장 연기를 재미있게 봤다”라며 “좋아했던 캐릭터였고, 이번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아름다운 그대에게’는 부상으로 실의에 빠져있는 천재 높이뛰기 선수 강태준(민호)의 재기를 돕기 위해 금녀의 구역인 남자 체고에 위장전학 온 ‘남장미소녀’ 구재희(설리)의 좌충우돌 생존기와 러브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설리는 극중 민호를 만나기 위해 남장을 하고 학교에 위장전학을 하고, 이현우는 극중 설리를 향한 파죽지세 애정공세를 펼친다. 세 사람이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긴장감과 재미를 더하고 있다.

설리는 남장 연기를 위해 촬영 전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남장 연기를 위해 남자들이 앉아 있는 모습이나 행동하는 것, 목소리 톤 등 관찰을 많이 했다”라며 “멋있는 연예인들 사진도 찾아보고 포즈도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자들 사이에 섞여서 촬영하니까 남장 연기가 자연스러워지는 것 같다”라며 “이제는 편하고 오히려 오빠들보다 더 남자같이 행동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름다운 그대에게’의 동명 원작은 1996년부터 2004년까지 연재된 일본 만화가 나카조히사야의 작품으로, 아시아 누적판매량만 2600만부를 돌파, 아시아 전역에 돌풍을 일으킨 후 일본과 대만 등에서 드라마로 제작돼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드라마 ‘보디가드’ ‘쾌걸춘향’ ‘마이걸’ ‘꽃보다 남자’ 등 다수의 작품들을 연출, 연이어 히트시킨 전기상 감독과 ‘지붕 뚫고 하이킥’ ‘하이킥-짧은 다리의 역습’ 등 ‘하이킥 시리즈’를 집필한 이영철 작가가 호흡을 맞추고 있으며 민호와 설리, 이현우, 김지원, 서준영 등이 출연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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