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어쩌나’…드라마 행사·야외 공연 줄줄이 취소

‘태풍 볼라벤 어쩌나’…드라마 행사·야외 공연 줄줄이 취소

기사승인 2012-08-27 18:29:01
[쿠키 연예] 태풍 볼라벤의 북상으로 각종 문화 및 연예계 행사가 미뤄지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의 야외 촬영 일정이 대부분 미뤄지거나 실내 촬영으로 변경됐고, 제작발표회나 야외 공연이 취소됐다.

케이블 채널 tvN의 새 일일드라마 ‘유리가면’은 28일 오후 2시 예정이었던 제작발표회를 태풍의 영향으로 취소했다.

tvN 관계자는 “‘유리가면’의 제작발표회를 천재지변인 태풍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28일에서 30일로 변경했다”고 27일 밝혔다. 장소는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로 동일하다.

5% 시청률을 기록한 ‘노란복수초’ 제작진인 신승우 PD와 최영인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유리가면’은 살인자의 딸로 태어나 가혹한 삶을 살아야 했던 한 여자의 생존과 복수담을 그린 드라마로 서우와 이지훈이 주연으로 호흡을 맞춘다. 오는 9월 3일 첫 방송된다.

지난 23일 인천 송도센트럴파크에서 개막한 ‘2012 송도세계문화축제’는 태풍 피해를 우려해 27일과 28일 행사를 잠정 중단했다. 주최사인 경인방송은 27일 “태풍이 서해상으로 북상함에 따라 27일과 28일 예정된 행사 일정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오는 29일부터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야외오페라 ‘라보엠’ 또한 28일 공연을 30일로 연기했다. 공연기획사는 27일 “관객의 안전을 위해 첫 공연을 30일로 변경한다”고 전했다. 9월 1일 공연은 그대로 진행된다. 28일 예매 관객은 30일 동일 티켓으로 입장할 수 있으며 환불도 가능하다.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또한 28일 오후 3시 서울 장충동 충무아트홀에서 프레스콜을 개최하지만, 날씨 때문에 고민이 많다. 공연 관계자는 “행사는 예정된 시간에 그대로 진행된다”면서도 “때가 때이니 만큼 위험하다 싶으면 무리해서 오시지 않으시길 바란다”며 우려했다.

영화 행사는 그대로 진행된다. 28일 오전 11시와 2시에 각각 열리는 영화 ‘점쟁이들’ 제작발표회와 ‘인시디어스’ 언론 시사회는 예정대로 열린다. 행사 관계자는 “실내 행사이고, 급작스럽게 변경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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