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가면’, ‘노란복수초’ 보다 밝고 경쾌한 복수극”

“‘유리가면’, ‘노란복수초’ 보다 밝고 경쾌한 복수극”

기사승인 2012-08-30 16:22:01

[쿠키 연예] ‘노란복수초’는 끝났지만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한 여성의 처절한 복수담은 또다시 펼쳐진다.

‘노란복수초’의 후속인 tvN 새 일일드라마 ‘유리가면’은 살인자의 딸로 태어나 가혹한 삶을 살아야 했던 한 여자의 생존과 복수담을 그린 드라마.

5% 시청률을 돌파한 ‘노란복수초’ 제작진인 신승우 PD와 최영인 작가가 참여해 또 한 번의 케이블 대박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의붓 자매의 질투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은 한 여자의 복수담을 그린 ‘노란복수초’는 높은 시청률과 케이블 방송 최초로 연장 방송을 한 드라마로, 해외 4개국에 판권이 판매되는 등 뜨거운 화제몰이를 한 바 있다.

복수극이라는 점에서 흡사한 스토리를 갖추고 있는 ‘유리가면’은 ‘노란복수초’의 큰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연출을 맡은 신승우 PD는 30일 오후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노란복수초’가 일방적인 타인에 대한 복수였다면, ‘유리가면’은 친자매에 대한 복수”라며 “가장 미워했지만 최후에는 화해로 가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란복수초’가 복수의 쾌감을 줬다면 이번 드라마는 쾌감을 넘어 인간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하는 차별점을 지니고 있다”라며 “전작보다는 극의 변화가 많고 개연성도 더 가미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복수와 자매의 이야기라는 비슷한 설정은 득만큼 실이 될 가능성도 있다. 신 PD는 “드라마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왜 가족이야기를 많이 다룰까 고민해봤는데, 가족 이야기만큼 공감을 갖게 하는 주제도 없다”라며 “가족을 어떻게 구성하고 만들어 가느냐, 단순하지만 미묘한 차이를 보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서우는 평범한 행복조차 허락되지 않는 운명으로 태어나 엄청난 진실을 밝혀내는 강이경 역을 맡아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고, SBS ‘신사의 품격’에서 짧은 출연이었지만 장동건의 여자친구로 화제몰이 하였던 김윤서가 서우의 쌍둥이 동생 강서연 역으로 서우와 팽팽한 연기대결을 펼친다.

이지훈은 엘리트 변호사 김선재 역을 맡았으며 군 제대 후 3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 박진우는 재벌 2세 김하준으로 분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살인자의 딸이라는 숙명과 함께 입양된 서우(강이경)은 온갖 차별과 핍박 속에서도 늘 평범한 삶을 꾸지만 숨겨진 진실들이 밝혀지면서 고비를 맞게 된다. 또 쌍둥이 자매인 김윤서(강서연)은 서우에게 부모의 사랑과 첫사랑 박진우(김하준)까지 모두 빼앗으며 파멸시키기 위한 갖은 만행을 저지른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우는 처절한 복수를 계획하고, 네 사람의 얽히고설킨 사랑과 복수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서우는 “만약 ‘노란복수초’의 시즌2 느낌이었다면 이번 드라마를 안 했을 것”이라며 “굉장히 다른 장르이며, 선악의 구조나 복수, 배신이 전부가 아니다. 큐티한 멜로 라인도 많고 다양한 색깔을 지닌 드라마로, ‘노란복수초’보다는 밝고 경쾌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신 PD는 “가면이 다를뿐이지 우리 모두 유리가면을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유리가면’은 인간 군상의 이야기다. 자기가 쓰고 있는 가면을 발견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음 좋겠다”고 당부했다.

120부작으로 제작되는 ‘유리가면’은 오는 9월 3일 첫 방송되며 서우와 이지훈, 박진우, 김윤서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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