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S데이터를 기준으로 비만치료제 시장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제니칼은 18억원으로 전년 동기 37억원에 비해 무려 19억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50.1% 감소한 수치다.
제니칼의 실적하락은 올 초 공급중단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최근 종근당이 국내 판매 독점 계약을 맺으며 다시 실적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니칼 공백기간을 틈 타 제네릭 품목들은 최대 6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면서 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증가폭이 가장 큰 품목은 한미약품의 ‘리피다운’이다. 전년 10억원이었던 상반기 실적이 올 들어 16억원대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59.8% 증가했다.
또 다른 제네릭 품목인 종근당의 ‘락슈미’도 실적이 수직상승했다. 락슈미는 전년 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엔 8억원대까지 오르면서 50%의 성장을 보였다.
제니칼의 실적 하락과 동시에 펜터민 제제 품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펜터민 제제 리딩품목인 ‘아디펙스’의 경우 22억원이었던 상반기 실적이 올 들어 26억원으로 늘면서 1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대웅제약의 ‘디에타민’과 드림파마의 ‘푸리민’도 각각 20억원, 16억원의 실적을 올리면서 전년에 비해 15.5%, 7% 수준 증가했다.
펜터민 제제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품목은 휴온스의 ‘휴터민’이다. 휴터민은 21% 수준 성장하면서 11억원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제니칼의 공급중단 영향에도 불구하고 선두품목인 ‘푸링’의 상반기 실적은 전년보다 감소한 약 4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손정은 기자 jeson@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