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SBS 월화드라마 ‘신의’가 OST 이중계약 논란에 휩싸였다.
‘신의’의 OST 판권 소유자임을 주장하는 ㈜엠스타미디어그룹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종학 감독에 의해 OST 판권 관련 수억 원의 사기를 당해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엠스타미디어그룹은 “김종학 감독의 말을 믿고 지난해 수 억 원의 계약금을 지불, ‘신의’의 제작 관리사인 김종학앤컴퍼니 측과 계약을 체결했으나 정작 드라마에는 이미 제작한 OST를 쓰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OST를 제작 권한이 있다고 밝힌 다른 회사의 곡들이 발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미 억대의 비용을 들여 정상급 가수, 작곡가들과 곡 작업을 진행했으나 김종학 감독이 출연 배우인 이민호의 소속사인 스타우스 측에 OST 제작 권한을 양보하라는 이해할 수 없는 말만 들었다”라며 “김종학 감독은 이미 지급된 계약금 중 일부를 돌려주고 음원을 공개하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했으나 그 어떤 약속도 지켜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법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의’의 제작사인 신의문화산업전문회사는 이민호의 소속사인 스타우스와 OST 계약을 체결했고, 엠스타미디어그룹은 김종학앤컴퍼니와 OST 계약을 체결한 셈이다. 엠스타미디어그룹은 가수 윤하가 부른 노래 ‘눈물이 한방울’이 드라마에 삽입까지 됐으나 음원 공개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회사 측은 “이중 계약으로 당하고 있는 손실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신의문화산업전문회사는 6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OST 관련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는데, 어떤 상황인지 좀 더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고, ‘김종학앤컴퍼니’의 관계자는 “원만한 합의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