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의 꿈’ 이영아 “미실 캐릭터와 많이 다르다”

‘대왕의 꿈’ 이영아 “미실 캐릭터와 많이 다르다”

기사승인 2012-09-06 17:07:01

[쿠키 연예] KBS 새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이영아가 고현정이 ‘선덕여왕’에서 연기했던 미실과 비슷한 캐릭터로 인해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영아는 6일 오후 서울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대왕의 꿈’ 제작발표회에서 “매니저가 처음에 미실 같은 캐릭터라 해서 처음에는 난색을 표했다”라며 “(고현정이) 너무 잘하셨고, 그래서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보니 캐릭터가 많이 달랐다”라며 “역사 속에 있는 인물이지만 한번도 다뤄지지 않은 캐릭터였다. 새로운 인물을 그려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다가왔다”라며 출연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영아는 극중 진평왕의 후비이자 덕만공주(선덕여왕)와 김춘추, 김유신 세력의 최대 적대자인 승만왕후 역을 맡았다. 진평왕의 후궁으로 들어갔다 마야왕후가 죽은 뒤, 서라벌 귀족들의 강력한 추천으로 왕후가 되는 인물이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통해 왕실의 실세로 군림하게 되고 덕만공주를 지지하는 조정 개혁 세력들을 모조리 죽여 버리려는 계획을 세우지만 김춘추, 김유신에 의해 좌절된다.

이영아는 “나는 악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옳고 다른 사람들이 악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일 뿐”이라며 “감독님이 해맑은 모습을 보여 달라고 하셨다. 무조건 나쁜 이미지가 아닌 해맑을 땐 해맑고, 나쁠 때는 나쁜 인물로 그려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왕의 꿈’은 우리 역사상 최초로 통일국가를 완수해 우리 민족문화의 최전성기를 이룬 태종 무열왕과 김유신 등 영웅들의 일대기를 재조명한 대하드라마. ‘명성황후’와 ‘천추태후’ 등을 연출한 신창석 PD와 SBS ‘여인천하’, ‘대물’ 등을 집필한 유동윤 작가가 의기투합,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화려한 영상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80부작으로 제작되며 오는 8일 첫 방송된다. 최수종과 김유석, 박주미, 이영아, 서인석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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