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KBS 새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배우 박주미가 ‘신사의 품격’ 출연 당시 감기로 인해 성형설에 휩싸였던 사연을 털어놨다.
최근 SBS ‘신사의 품격’ 카메오 출연으로 눈길을 끌었던 박주미는 6일 오후 서울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대왕의 꿈’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드라마가 아닌 영화를 했던 분들이라 촬영장 분위기가 남달랐다”라며 “배우들 덕에 한결 여유로워졌고, 워밍업을 많이 하고 왔다. 많이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박주미는 ‘신사의 품격’에서 김도진, 임태산, 최윤, 이정록 네 남자의 첫사랑인 김은희 역으로 등장,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국민 첫사랑’으로 떠오른 바 있다.
‘신사의 품격’ 촬영 당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박주미는 “감기를 그렇게 많이 앓아본 적이 없다. 귀가 안 들릴 정도로 너무 아팠다”라며 “얼굴이 부어서 성형설까지 나왔다. 그때 많이 앓은 덕에 지금은 현장에서 무사히 건강하게 잘 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주미는 극중 신라 제27대 국왕인 선덕여왕 역을 맡았다. 아름다운 외모뿐 아니라 어진 성품과 총명함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신망과 사랑을 받은 신라 최초의 여성 군주다.
승만왕후(이영아)가 아들을 태자로 세워 신라의 권력을 탐하려는 본색을 드러내자, 김춘추와 김유신 등과 합세해 승만왕후를 대적하고 결국 여왕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캐릭터다.
박주미는 “선덕여왕이 훌륭한 인물로 그려지긴 하지만, 여왕이기 때문에 무시당하고 여왕이라서 힘들었던 부분이 분명 있다”라며 “공감이 가도록 최대한 노력해서 연기를 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대왕의 꿈’은 우리 역사상 최초로 통일국가를 완수해 우리 민족문화의 최전성기를 이룬 태종 무열왕과 김유신 등 영웅들의 일대기를 재조명한 대하드라마로, 약 2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명성황후’와 ‘천추태후’ 등을 연출한 신창석 PD와 SBS ‘여인천하’, ‘대물’ 등을 집필한 유동윤 작가가 의기투합,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화려한 영상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80부작으로 제작되며 오는 8일 첫 방송된다. 최수종과 김유석, 박주미, 이영아, 서인석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