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의 꿈’은 ‘용의 눈물’의 오마주”

“‘대왕의 꿈’은 ‘용의 눈물’의 오마주”

기사승인 2012-09-06 22:38:01

[쿠키 연예] KBS 새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은 우리 역사상 최초로 통일국가를 완수한 태종 무열왕과 김유신 등 영웅들의 일대기를 재조명한 작품이다.

80부작으로 제작된 ‘대왕의 꿈’은 약 2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 KBS 정통 사극의 명맥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로 야심차게 기획됐다.

‘대조영’ 이후 5년 만에 사극으로 컴백하는 최수종은 신라의 9대 국왕 태종 무열왕 역을 맡았고, 박주미는 신라 최초의 여성 극중 군주 선덕여왕 역을 연기하며 이영아는 극중 진평왕의 후비이자 덕만공주(선덕여왕)과 김춘추, 김유신 세력의 최대 적대자인 승만왕후 역을 맡았다.

‘명성황후’와 ‘천추태후’ 등을 연출한 신창석 PD와 SBS ‘여인천하’, ‘대물’ 등을 집필한 유동윤 작가가 의기투합,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화려한 영상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창석 PD는 6일 오후 서울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대왕의 꿈’ 제작발표회에서 “KBS에서 그동안 인물 위주의 작품을 많이 했다. ‘태조 왕건’과 ‘용의 눈물’ 등 인기를 많이 끈 사극이 많았다”라며 “‘대왕의 꿈’에서는 김춘추와 문무왕, 김유신 등 세 대왕의 이야기를 하려한다. 알려지지 않았던 김춘추의 리더십을 통해 오늘 날의 현실에 필요한 화합과 통합을 제시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용의 눈물’처럼 제목을 잘 지은 사극은 없는 것 같다. 절대 권력의 아픔을 잘 표현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대왕의 꿈’은 ‘용의 눈물’의 오마주와 같다. 서정적이면서도 권력에서 비롯된 아픔도 담고 있다. 많은 이들이 대왕이 되길 원했지만, 과연 진정한 대왕은 누구인가를 묻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대선을 앞둔 만큼 이상적인 대통령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신 PD는 “누가 되느냐가 정말 중요하다. 대통령의 마인드가 중요하다. 한풀이 정치로 끝나서는 안 된다”라며 “시대적 소명 의식이 필요하다. 모두를 끌어안는 포용력이 중요하다. 이러한 이상적인 정치상을 드라마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대왕의 꿈’은 최수종과 김유석, 박주미, 이영아, 서인석 등이 출연하며 오는 8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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