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으로 사망한 최헌, 70년대 ‘가수왕’으로 한 시대 풍미

암으로 사망한 최헌, 70년대 ‘가수왕’으로 한 시대 풍미

기사승인 2012-09-10 09:14:01
[쿠키 연예] 10일 오전 2시 15분쯤 암으로 세상을 떠난 가수 최헌은 1970년대를 주름 잡으며 ‘가수왕’으로 이름을 날렸었다.

1948년 함북 성진에서 태어난 최헌은 명지대 경영학과 재학 중 미8군 무대를 시작으로 1960년대 말 밴드 차밍 가이스 등에서 활동했다.

1970년대 초반 히식스(He6)에서 보컬과 기타리스트로 활약할 당시 ‘초원의 빛’ 등이 히트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1974년에는 검은나비를 결성해 ‘당신은 몰라’를, 1976년에는 호랑나비를 결성해 ‘오동잎 한잎 두잎~’으로 시작되는 ‘오동잎’ 등의 히트곡을 냈다.

1977년 솔로로 전향해 ‘앵두’, ‘가을비 우산속’, ‘구름 나그네’ 등의 노래를 연속해서 히트시키면서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1978년에는 MBC 10대 가요제에서 가수왕을 차지했고, TBC 방송대상에서 최고 가수를 타기도 했다.

1979년에는 최헌의 히트곡을 영화로 옮긴 ‘가을비 우산속에’(감독 석래명)가 개봉하기도 했다.

1983년에는 다시 그룹 불나비를 결성해 미국 가수 버티 히긴스가 동명의 영화를 보고 얻은 감동을 노래한 ‘카사블랭카’를 번안, 또 다시 주목받았다.

200년까지도 새로운 앨범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던 최헌은 지난해 암 선고를 받고 활동을 뜸해졌고, 결국 10일 세상을 떠났다.

서울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2호, 발인 12일 오전.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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