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tvN ‘응답하라 1997’의 신원호 PD가 에이핑크 정은지의 태도 논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신 PD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일종의 유명세인 것 같다”라며 “막내니까 열심히 하려다 보니 앞서 갔던 것 같다. 방송을 알아가는 과정, 시행착오의 하나라고 생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과했던 부분, 조절을 못한 부분은 잘못했지만 인성까지 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라며 “일부에서는 ‘떴다고 건방진 것 아니냐’고 하는데, 정말 그랬다면 뭐 하러 그렇게 열심히 했겠나. 이번 기회를 통해 적당히 할 줄 알고 세련됨을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은지는 지난달 26일 SBS ‘도전 1000곡’에 출연 당시, 런던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 조준호 선수를 비롯 다른 출연진들을 제치고 마이크를 빼앗는 등 과도하게 경쟁을 벌이는 모습을 연출해 논란을 빚었다.
뒤늦게 해당 동영상이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비난이 잇따르자, 정은지는 이를 의식한 듯 9일 자신의 SNS에 “여러분의 많은 사랑과 관심받는 만큼 행동과 말도 더욱 조심하는 에이핑크 은지가 되겠다”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신 PD는 “신인들을 많이 겪어 봤는데, 늘 욕심이 앞선다. 때문에 편집되는 경우가 99%”라며 “그럼에도 예능 특성상, 신인들은 정말 열심히 해야 한다. 은지가 최근에 인지도가 많이 올라가서 분량이 많이 채워진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지는 신원호 PD가 메가폰을 잡고 있는 ‘응답하라 1997’에서 주인공 성시원 역을 맡아 구수한 부산 사투리를 구사하며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다.
몇 개월간 촬영장에서 호흡을 맞추며 지켜본 정은지에 대해 신 PD는 “정말 열심히 하는 성실한 친구”라며 “연기를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 초반에 걱정도 많았지만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응답하라 1997’은 평균 시청률 3%대를 유지하며 5주 연속 케이블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