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는 2001~2007년에 태어난 아동 1만700명을 대상으로 신체발달상황을 조사하는 한편, 엄마들을 대상으로 우울증 발현여부를 설문조사했다.
출산 후 9개월 때 가벼운 우울증을 앓었던 엄마는 24%, 중증 이상은 17%로 나타났다.
어머니와 자녀, 가족 등의 관련인자를 조정한 결과, 9개월 무렵 우울증 증상이 중등도 이상인 엄마의 아이들은 우울증이 미세하거나 아예 없던 산모의 아이들보다 4세 때 신장이 같은 또래아이들에 비해 하위 10% 미만일 확률이 40%(95% CI: 1.04?1.89) 높았으며, 5세 때는 48%(95% CI 1.03?2.13)로 더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엄마의 우울증 정도와 아이들이 4~5세가 되었을 때의 체중과는 연관이 없었다.
수칸 교수는 “엄마의 우울증과 자녀에 키 성장과의 인과관계는 알 수 없지만, 연구결과 우울증이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우울증 조기관찰로 미리 성장지연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