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리쌍의 멤버 길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의 하차의사를 밝혔다.
길은 21일 오후 9시 9분쯤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이 같이 전했다. 길은 “‘슈퍼세븐’ 공연취소로 인해 고개 숙여 죄송한 마음뿐이지만 마지막 이야기는 해야 하는 것이 도리인 듯 싶어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라고 시작했다.
이어 “바쁜 시간을 틈타 멤버들끼리 악기를 배우는 등 밴드 연습을 했다. 그쯤 유료화와 무료화의 두 갈림길에서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방송에서는 여건상 보여주지 못했던 최고의 음향, 최고의 무대, 조명, 서비스 등등 세계시장에 나가도 손색이 없을 만한 대한민국 최고 블록버스터 공연을 만들어보자로 의견이 모아졌고 이에 유료화 공연으로 결정하게 됐습니다”라고 적었다.
또 "방송국이나 대기업 스폰서 행사가 아닌 이상 무료 공연은 힘들다는 것을 여러분들도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며 ”수입금은 1차적으로 공연 중 정말 재미있게 많은 관중들 앞에서 기부라는 것이 즐거운 일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어려운 분들에게 자동차선물, 등등 버라이어티한 연출을 준비하고 있었고 2차적으로 모든 투어가 끝나고 난 뒤 수익금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무슨 일로 보답 할 수 있을까로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던 중이였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 고아원 양로원 건물신축 증정, 장학금제도, 자선단체설립 등등 큰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상황이라 구체적이지는 않았지만 정말 여러가지 재미난 아이디어들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보여드릴 수 없는 일들이 되어 버렸지만요“라고도 전했다.
끝으로 그는 “모든 결정과 모든 진행은 제가 직접 진행했고 멤버들은 공연을 만들어온 저만 믿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모든 잘못은 제가 만들어낸 것입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고개 숙여 사과 드립니다. 더 이상 이 일로 인해 수많은 오해와 억측으로 멤버들과 제작진 시청자분들의 마음이 다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라며 “마지막으로 저는 죄송한 마음으로 떠나겠습니다. 개리도 마찬가지 죄송한 마음으로 프로그램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3년 동안 정말 진심으로 무한도전을 사랑하고 시청자들에게 받은 사랑에 감사하며 보낸 시간이였습니다. 고마웠습니다”라며 ‘무한도전’에서의 하차 의사를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