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가수 싸이가 빌보드 1위에 대한 공약을 내걸었다.

싸이는 2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라마다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만약 빌보드 1위를 차지하면 어떤 공약을 실천할 것인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만약 빌보드 1위를 하게 된다면 장소가 어디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는 곳에 무대를 설치하고, 상의를 탈의한채 ‘강남스타일’을 부르겠다”라고 공약을 걸었다.

이어 싸이는 “시청 같은 곳에서 말춤 추면 좋을 것 같고, 그날이 왔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싸이는 미국에서 성공한 것에 대해 팬들의 응원 때문이라며 “사실 12년 동안 가수를 하면서 이 생활을 접을 뻔한 적도 있었지만 이런 기회를 맞이한 것은 국민 여러분의 용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강건하게 가수로서 무대에 선 상태에서 얻게 된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70여명의 외신 기자들과 200여명이 넘는 국내 취재진이 몰리며 싸이의 높은 인기를 새삼 실감케 했다. 국내 YTN과 연합뉴스TV인 뉴스Y, TV조선은 기자회견 모습을 라이브 생중계로 방송했다.

싸이는 지난 7월 15일 정규 6집 앨범 ‘싸이 육甲’을 발매한 이후 타이틀곡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으로 열풍을 일으켜, 월드스타로 거듭났다.

싸이는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2억 5000만 건 돌파, 미국 영국 캐나다를 포함해 전 세계 34개국 아이튠즈 차트 1위, 미국 빌보드 핫100차트 11위의 대기록을 수립 중이며, 현재까지도 한국 가요사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는 중이다.

싸이는 3주간의 국내 체류기간동안 Mnet ‘슈퍼스타K 4’ 촬영 및 국내외 행사 등에 참여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해 낼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