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지난해 헌혈자의 혈액에 대한 질병검사 결과 후천성면역결핍증(HIV)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혈액이 58건이었으며 올해 9월까지 52건이 에이즈에 감염된 혈액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헌혈을 한 혈액원에서는 에이즈 검사결과를 통보하지 않고 최종 확인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될 경우에만 질병관리본부에서 해당 시군구 보건소를 통해 통보하고 등록관리 여부를 확인하고 있어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윤인순 의원(민주통합당)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후천성면역결핍증 확인검사 현황’에 따르면 적십자사는 지난해 혈액선별검사 anti-HIV 양성 4113건에 대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음성 4048건, 양성 17건, 미결정 48건 등으로 anti-HIV 양성의 대부분이 위양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적십자사는 지난해 245만 건, 올해 9월까지 190만 건에 달하는 헌혈자의 혈액에 대해 B형간염, C형간염, 후천성면역결핍증, 매독, 말라리아 등 각종 질병 감염여부를 검사, 헌혈자에게 헌혈혈액 검사결과를 통보하고 있다. 양성자는 헌혈유보군에 등록해 채혈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후천성면역결핍증(HIV) 양성 및 음성 등 검사결과는 개인정보유출 등의 사유로 혈액관리법 시행규칙에 의거 혈액원에서 헌혈자에게 직접 통보하지 않고 있다.
남윤인순 의원은 “후천성면역결핍증은 최종 확인검사 결과 양성일 경우에만 질병관리본부에 보건소를 통해 통보하고 등록관리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등록관리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