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엘, 의료용 고정양극 X선관 특허 출원

엑스엘, 의료용 고정양극 X선관 특허 출원

기사승인 2012-10-17 15:26:01

[쿠키 건강] X선관 제조업체 엑스엘(대표 박래준)은 최근 ‘의료용 고정양극 X선관과 이를 장착할 수 있는 고정양극 X선관 모노탱크’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17일 밝혔다.

X선관은 빠른 속도로 운동하는 전자선을 만든 뒤 물질과 부딪혀 엑스선을 방출하도록 만든 기구다. 의료진단과 응용 시스템의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부분으로, 비파괴검사, 환경분석, 반도체 공정 등 정밀한 기술을 요구하는 진단장비, 연구 분석장비 등에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X선관은 진공상태에 따라 성능 및 피폭선량, 영상의 질이 달라진다. 엑스엘 측은 “특허를 출원한 의료용 고정양극 X선관은 진공 용기가 10-9토르(torr, 입력단위 기호)로, 입자 간의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초고진공상태를 계속 유지하면서 동시에 복수의 X선관을 이용해 진공배기(기체를 검출해 이를 배제)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X선관 내 비확산 게터가 정격전력(구동되기 위한 힘)을 즉시 발생할 때 필라멘트에서 발생하는 가스와 잔류가스가 결합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성능 및 기능이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질량분석기를 이용해 진공의 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총 압력과 잔류가스의 기체종류 및 그 구성비를 측정할 수 있으며 산소(O2)의 압력까지 알 수 있어 진공공정을 정량화시켰다.

X선 조사 기간 동안 설정 값이 변할 때 조정량이 안정 값에 도달하는 시간 내의 오름 시간과 내림 시간을 감소시켜 X선 질을 향상 시켰으며, 촬영시간을 단축시켜 피폭선량을 30% 줄일 수 있는 반면 X선관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함께 특허 출원한 고정양극 X선관 모노탱크는 열 방출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엑스엘에서 개발한 엑스선 발생장치용 케이스이다.

모노탱크 내에 X선관과 고전압 발생장치가 함께 장착돼 고전압 케이블이 필요하지 않아 X선 발생부의 구조가 단순해져 장비를 운용하는데 편리함을 더하고, 전력손실과 작동지연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해 X선 질을 향상시켰다.

박래준 대표는 “이번에 특허 출원한 고정양극 X선관과 모노탱크의 우수한 기술력을 통해 의료 치료 및 진단 장비, 현미경을 비롯한 연구 분석장비 등 의료용 정밀 기기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디지털 디텍터(Digital Detector) 보급의 일반화에 따른 해상도 향상에 부응한 X선관 및 모노탱크 타입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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