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25주년을 맞아 오는 12월 내한하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주연 배우 브래드 리틀이,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끈다.
극중 팬텀 역을 맡은 브래드 리틀은 18일 오후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오페라의 유령’ 기자 간담회에서 “‘오페라의 유령’ 무대에서는 ‘강남스타일’ 춤을 만나볼 수는 없지만, 공연이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을 한다면 내가 따로 말춤을 출 의향은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역을 맡은 클레어 라이언 역시 ‘강남스타일’을 아느냐는 질문에 “한국어는 못하지만 ‘강남스타일’은 안다”라며 “인터넷에서 아주 크게 회자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도 동영상을 재미있게 봤다”고 말해 ‘강남스타일’의 인기를 가늠케 했다.
2005년 월드투어 이후 7년 만의 한국 방문인 ‘오페라의 유령’은 25주년 특별 기념으로 국내 팬들을 만난다. 7년 전 ‘오페라의 유령’ 한국 무대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 ‘천국의 눈물’에 참여하며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팬텀 역의 브래드 리틀과 크리스틴 역의 클레어 라이언, 라울 역의 안소니 다우닝 등이 호흡을 맞춘다.
‘오페라의 유령’은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음악의 천재 팬텀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라울 간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12월 7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