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25주년을 맞아 오는 12월 내한하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여주인공 클레어 라이언이 “사라 브라이트만의 공연을 보며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라이언은 18일 오후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오페라의 유령’ 기자 간담회에서 “서울에 오게 돼 설레고, 25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라며 “한국에서 공연한다는 것이 나에게는 더 특별하다. 한국 관객은 굉장히 열정적이라는 얘기를 들었고 공연에 대한 지식이 높다고 들었다. 여느 때보다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호주 국립오페라단에서 2년간 주역으로 활동한 라이언은 앤드루 로이브 웨버의 ‘러브 네버 다이즈’에 출연하며 주목을 받았고, 이번에 처음으로 ‘오페라의 유령’에 합류했다.
라이언은 “5살 때 호주 멜버른에서 처음 ‘오페라의 유령’을 만났다”라며 “사라 브라이트만이 크리스틴 역을 연기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꼭 크리스틴 역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라며 남다른 인연을 밝혔다.
2005년 월드투어 이후 7년 만의 한국 방문인 ‘오페라의 유령’은 25주년 특별 기념으로 국내 팬들을 만난다. 7년 전 ‘오페라의 유령’ 한국 무대에 오른 데 이어 지난해 ‘천국의 눈물’에 참여하며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팬텀 역의 브래드 리틀과 크리스틴 역의 클레어 라이언, 라울 역의 안소니 다우닝 등이 호흡을 맞춘다.
‘오페라의 유령’은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음악의 천재 팬텀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라울 간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12월 7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관객을 만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