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은 지난 20일 건국대학교와 대전보건대학교에서 ‘임상병리사 컴퓨터화시험 모의시험’을 시행해, 전국 10개 보건의료대학 임상병리학과에서 총 390명이 응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험장에는 국시원 임상병리사 시험위원회 위원장인 황구연 교수를 비롯해 전국 임상병리학과 교수들이 참관해 응시자와 같은 환경에서 컴퓨터화시험을 직접 체험해보기도 했다.
국시원은 컴퓨터화시험의 도입이 임상의료현장의 직무내용을 동영상으로 시현해 보건의료인의 직무능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측정하고, 국가시험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 것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임상병리사 모의시험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시행되는 시험으로, 올해는
CBT(Computer Based Test, 컴퓨터를 활용한 시험)와 UBT(Ubiquitous Based Test, 아이패드 등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시험) 두 가지 방식으로 동시에 시행됐다.
국시원은 다음달 3일 시행예정인 치과의사 컴퓨터화시험 시행결과와 함께 이번 모의시험 검증과정을 통해 시험관리의 안정성 및 보안성, 응시자 편의성, 필요한 인력과 예산 확보 등 다양한 측면에서 CBT와 UBT 시험의 장단점을 검증해 컴퓨터화 시험도입과 관련한 세부 추진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정명현 국시원 원장은 “현재의 지필시험을 컴퓨터화시험으로 전환하는 것은 우리나라 보건의료시험의 질을 한 차원 높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계기”라며 “시험의 선진화를 위해 컴퓨터화시험 도입사업을 단계적으로 건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