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현숙 의원(새누리당)은 23일 “최초 흡연 연령은 낮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 지역사회의 금연사업은 성인 남성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며 “여성과 청소년을 위한 금연사업도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국건강증진재단은 지난해부터 보건복지부의 학교흡연예방 및 흡연자 금연지원서비스의 모니터링, 지침 개발 등 기술 지원을 하고 있지만 2005년부터 운영된 보건소 금연클리닉은 참여자 90%가 성인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과 19세 이하 청소년의 사업 참여는 저조한 상황으로, 국내 여성 흡연율과 청소년의 흡연율은 해마다 늘고 있어 여성과 19세 이하 청소년을 금연클리닉 사업에 유인하는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현숙 의원은 성별·연령별·직업별 특성을 고려한 지침을 개발해야 하며, 재단의 상담 이후 금연을 시도한 참여자 대부분이 3개월 내 금연에 실패하는 부분에 대한 대책 수립과 분석, 연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학교흡연예방활동 사업이 청소년 직접 교육이 아닌 교사 대상의 교육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CA활동에 금연클리닉 과목을 신설해 교과과정의 일부로 운영하는 등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