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병원, 캄보디아 현지 암수술 22건 집도

백병원, 캄보디아 현지 암수술 22건 집도

기사승인 2012-10-29 16:06:01

[쿠키 건강] 인제대학교 백병원은 지난 20일부터 8일간 캄보디아 현지 헤브론병원에 진료실을 마련해 갑상선암, 유방암, 탈장 등의 수술을 집도하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부산백병원 외과 김상효 교수를 단장으로 14명의 전문 수술의료진으로 팀을 꾸려 캄보디아 현지 수술을 집도했으며 완치 수술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진행하는 전신마취 수술인 만큼 수술장갑부터 수술복, 지혈기를 비롯한 수술관련 장비들 모두 한국에서 챙겼다.


8일간 진행된 의료봉사지만 수술실을 꾸미고 점검하느라 수술할 수 있는 날은 단 3일. 백병원 의료진은 갑상선암 16건을 비롯한 유방암 1건, 탈장수술 5건 등 22건의 수술을 집도했다. 수술은 오전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계속됐다.

수술대에 오른 갑상선 환자들은 한국에서 보기 힘든 종양의 크기를 가진 여성들로 종양의 크기가 20㎝는 돼 음식과 물을 삼키기 힘든 환자도 있었다. 의료진은 수술 후 헤브론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항암치료제와 호르몬 치료제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장여구 교수는 “NGO단체인 헤브론병원이 정부로부터 외과 의사를 양성할수 있는 센터로 지정받을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현지 외과의사의 양성프로그램도 적극 참여해 캄보디아 의사들이 직접 자국민을 수술해 치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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