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 “나 무시했던 제작자에 복수한 적 있다”

정려원 “나 무시했던 제작자에 복수한 적 있다”

기사승인 2012-10-31 16:09:00

[쿠키 연예] SBS 새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으로 브라운관에 돌아온 배우 정려원이 과거 자신을 탐탁치 않게 여긴 스태프에게 복수를 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드라마의 제왕’은 돈만 좇는 베테랑 외주 제작사 대표와, 드라마는 인간애라고 부르짖는 신인작가 그리고 타협을 모르는 똘기 충만한 국내 톱스타가 만나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정려원은 작가 지망생 이고은 역을 맡았다. 집념과 타고난 근성으로 5년간 보조작가로 일하며 작가의 꿈을 키워 오다 제작사 대표 앤서니(김명민)를 만나면서부터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다.

정려원은 31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드라마의 제왕’ 제작발표회에서 “극중 김명민으로 인해 작품 활동을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다 나중에 역전되는데 실제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라며 “신인 때 나를 무시하던 사람과 나중에 작품을 한 적이 있다. 오히려 그게 복수라고 생각했다. 나를 인정하지 않았던 사람이 나를 격려해주고 인정해주는 것이야 말로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드라마를 택한 이유에 대해 정려원은 “그간 내가 원하는 것만 하는 건 아닌가 싶었다.이제는 내가 보고 싶은 드라마를 하고 싶다”라며 “내가 보고 싶은 드라마가 바로 싶은 드라마였으면 좋겠다 싶었다. 이번 ‘드라마의 제왕’이야 말로 정말 재미있을 거라 판단했다. 많이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드라마의 제왕’은 장항준, 이지효이 극본을 맡고 ‘웃어요 엄마’, ‘미남이시네요’ 등을 선보였던 홍성창 PD가 연출을 맡는다. 김명민과 정려원, 최시원 등이 출연하며 ‘신의’ 후속으로 오는 5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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