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외상센터 모델 제시하겠다” 밝혀
[쿠키 건강] 가천대 길병원이 1일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됐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골절, 출혈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365일 24시간 집중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외상치료 전문 인력을 양성, 훈련시키며 ▲외상의료에 대한 통계 생산 및 학술 연구 등 광범위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가천대 길병원은 1999년 독립된 건물의 응급의료센터를 설립했으며, 서해 도서지역을 아우르는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돼 지난 10년간 서해안 및 수도권 지역의 응급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해왔다.
헬기 이착륙이 가능한 옥상 헬리패드부터 응급 전용 엘리베이터, 수술실 등 응급환자에 최적화된 원스톱(One-Stop) 시스템을 선보이며 국내 응급의료시스템을 선도해왔다.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진료의 필요성이 사회적으로 대두됨에 따라 이미 5년 전부터 중증외상센터 설립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하고 필요 인력과 시설, 장비 등을 확충해왔다.
지난해 9월부터는 닥터헬기를 운행하며 항공을 이용한 긴급 의료 수송 체계의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 닥터헬기는 지난 1년간 160여 차례 운행됐으며, 도서 지역 및 충남 서해안의 중증외상환자 수송과 치료면에서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명철 원장은 “10년간 가천대 길병원이 쌓아온 노하우를 객관적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수도권 중심 권역외상센터로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중증외상센터의 모델을 제시하고 외상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