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조기 완화의료’ 한국형 틀 만든다

세브란스 ‘조기 완화의료’ 한국형 틀 만든다

기사승인 2012-11-06 11:18:00
[쿠키 건강] 세브란스병원이 조기 완화의료 도입을 위한 기초 작업에 들어간다. 조기 완화의료는 암 진단을 받은 순간부터 말기까지 환자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세브란스병원 호스피스실은 ‘병원기반의 조기완화의료 도입’을 주제로 오는 10일 오전 9시부터 세브란스병원 6층 은명대강당에서 창립 25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세브란스병원은 1987년 호스피스 위원회를 만든 후 산재형과 가정호스피스를 중심으로 올 해 9월까지 2979명의 환자를 돌봐왔다. 매주 사별가족을 위한 지지모임을 가지면서 사별가족 1450명을 지원해왔다.

심포지엄은 최근 항암제 개발 등 암치료의 발달과 생존율이 높아짐에 따라 암 진단에서부터 치료과정 중에 생기는 총체적인 고통을 완화시키는 조기 완화의료의 필요성을 인식해 마련됐다.

조기 완화의료는 암 진단을 받게 된 순간부터 환자와 가족이 받게 될 정신적 고통을 보살피며, 암환자의 증상을 완화시키면서 치료과정에서 순응도를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치료과정에서 뿐만 아니라 말기까지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켜 돌봄의 질을 높인다.

서창옥 세브란스병원 호스피스실장(방사선종양학과)은 “미국의 완화의료 체계를 배우고 한국에서의 적용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라며 “완화의료 및 완화의료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해 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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