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SBS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2의 심사를 맡은 가수 보아가 시즌1 당시 SM이 출연자들과 계약을 맺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K팝스타’는 SM과 JYP, YG 등 3대 기획사가 방송 최초로 한 자리에 모여 세계시장을 공략할 차세대 K팝 스타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막을 내린 시즌1에서는 박지민이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K팝스타’가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가장 차별화된 점은 국내 굴지의 기획사와 전속 계약을 체결해 프로 가수로서의 내실을 잘 다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의 박지민, 이하이, 백아연을 비롯 톱10 멤버들 전원이 JYP와 YG를 비롯 국내 유명 기획사와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하거나 준비 중이다.
그러나 유일하게 SM과는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보아는 9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K팝스타’는 우승자가 회사를 택할 수 있는 제도다. 박지민이 JYP를 선택했고, 그 외 출연진들은 우리 회사 특성상 국내외에서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친구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보고 SM 사장도 아닌데 왜 출연하나 하실 수도 있는데, 시즌2에도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많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심사위원이 되고 싶다. 양현석, 박진영 두 분과 다시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심사 기준도 달라질 전망이다. 보아는 “시즌1에서는 여린 모습을 비롯 강인한 모습도 보여드렸는데, 올해에는 출연진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라며 “시즌1에 비해 다른 색깔을 가진 이들이 많다.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출연진을 묻는 말에는 “춤을 가르쳐달라고 하고 싶을 만큼 춤을 잘 추는 어린 소녀가 가장 인상 깊었다. 박진영이 일어나서 90도로 인사를 하기도 했다”라며 “시즌1과는 정말 다르다”고 강조했다.
‘K팝스타’ 시즌2는 세계 곳곳에 숨은 인재를 찾기 위해 5개 도시(뉴욕, LA,런던, 호주, 벤쿠버)에서 글로벌 오디션을 진행했고,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본선 진출자를 가려냈다. 18일 첫 방송을 시작해 내년 2월에는 생방송 경연을 시작하며 3월 말에는 두 번째 ‘K팝스타’ 우승자를 가려낼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