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준 “‘넝굴당’과 180도 다른 ‘전우치’ 택한 이유”

이희준 “‘넝굴당’과 180도 다른 ‘전우치’ 택한 이유”

기사승인 2012-11-14 16:32:01

[쿠키 연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에서 개성 강한 연기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 이희준이 차기작으로 악역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KBS 새 수목드라마 ‘전우치’는 홍길동이 세운 이상 국가 율도국의 도사 전우치가 복수를 위해 조선에 왔다가 조선의 힘없는 약자들에게 영웅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이희준은 ‘전우치’에서 전우치(차태현)을 제거하고 조선을 장악하려는 강림 역을 맡았다. ‘넝굴당’과는 180도 다른 모습의 악역이다.

이희준은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전우치’ 제작발표회에서 “‘넝굴당’ 이후 비슷한 캐릭터가 많이 들어왔다. 주로 ‘실장님’ 캐릭터였다”라며 “이상하게 전혀 반대되는 캐릭터가 끌렸다. 안해 본 것에 도전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우치’를 보는 순간 끌렸다”라며 “못하더라도 부딪혀보자는 생각에 과감히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극중 이희준은 화려한 ‘도술 액션’을 펼치며 연기 변신에 나선다. 홍무연(유이)을 전우치에게 뺏기고 율도국의 차기 후계자 자리 또한 전우치에게 넘어가자 홍무연을 납치해 조선으로 간다. 자신을 위협하는 전우치를 끊임없이 제거하려는 캐릭터다.

이희준은 “액션신이 힘은 들지만 평소 좋아하던 장르였기 때문에 신나게 촬영하고 있다”며 “특히 와이어를 타고 연기하는 건 처음이라 많은 걱정이 됐지만, 동료들 덕분에 웃으면서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넝굴당’ 이후 큰 인기를 얻은 그는 “식당에 가면 공짜로 계란찜을 먹는다”라며 “아주머니들이 좋아해주셔서 식당에만 가면 기분이 좋아진다”며 최근 달라진 위치에 행복감을 드러냈내기도 했다.

한편, ‘전우치’는 ‘포도밭 그 사나이’와 ‘광개토태왕’ 등을 집필한 조명주, 박대영이 극본을 맡았고 ‘태조왕건’과 ‘해신’ 등을 연출한 강일수 PD가 함께한다. 차태현과 유이, 이희준, 성동일, 백진희 등이 출연하며 ‘세상에 둘도 없는 착한남자’ 후속으로 오는 21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