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온라인 활동, 득보다 실?…‘SNS 경계령’

스타들의 온라인 활동, 득보다 실?…‘SNS 경계령’

기사승인 2012-11-15 09:14:01

티아라부터 아이유까지…SNS 수난시대

[쿠키 연예] 스타는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자란다.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과 그에 따른 사생활 노출은 처음부터 각오해야할 숙명과도 같다.
연예인들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소통을 하기 위해 온라인 공간에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다. 또한 온라인은 자신을 PR할 수 있는 좋은 홍보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스타들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쏟아내고 대중은 여과 없이 이를 접한다. 1인 미디어 시대의 도래로 SNS나 블로그 등에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 요즘이다. 언론 매체 등을 통하지 않은 소통은 친근함을 선사한다. 간편히 사진과 동영상을 언제나 찍어 올릴 수 있으며 실시간으로 팬들과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친밀함과 편리성을 자랑하는 SNS 등을 통해 치명적인 구설수에 오르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대중에게 한 발 가까이 다가가려는 스타들의 노력은 오히려 역효과를 얻어 지울 수 없는 꼬리표로 남는다. 사실 연예계에서 SNS가 논란을 일으킨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동안 떠들썩했던 티아라 멤버 간의 왕따설도 SNS로 촉발됐다. 화영을 제외한 멤버들의 SNS에서 ‘의지의 차이’, ‘연기 천재 박수를 드려요’ 등의 화영을 겨냥한 듯한 비꼬는 내용의 글을 올려 왕따 의혹이 일파만파 커졌다.

최근에는 방송인 강병규가 배우 이병헌과 이민정의 열애 사실이 알려지자 자신의 SNS에 “아마 조만간 임신 소식이 들릴 겁니다”는 트윗 글을 올렸다가 이병헌 측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강병규는 이병헌을 ‘이XX’라고 지칭하는 등 원색적인 비난을 펼치기도 했다.


가수 김장훈은 얼마 전 싸이를 비난하는 듯한 글을 SNS에 올려 불화설에 휩싸이는 동시에 논란의 중심에 섰었다.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는가 하면 싸이를 두고 “믿는 사람에게 배신당했다”며 “언론플레이 하지 마라” 등 원색적인 목소리를 보내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더군다나 싸이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시점인 만큼 일각에서는 싸이에 대한 질투가 잘못 표출된 것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앞서 배우 이채영은 SNS에 ‘심장 버튼을 끕니다’는 글을 올렸다가 자살 논란이 일자 ‘문학적 의미였다’라고 해명을 해야 했으며, 가수 송백경은 지난해 대한민국과 일본의 축구 경기가 한국의 패배로 끝난 후 자신의 SNS에 “일본 힘내라. 동북아시아의 힘을 보여줘라”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었다.

최근 가수 아이유는 사진 한 장으로 ‘국민 여동생’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슈퍼주니어 은혁이 함께 찍은 사진이 아이유의 트위터에 등장해 의문이 증폭되고 있는 것. 사진에는 두사람의 얼굴이 절반가량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아이유로 잠옷 차림으로 은혁은 상의를 벗은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사진은 아이유의 실수로 외부에 공개됐고, 논란이 일자 아이유의 소속사는 “아이유가 아팠을 때 은혁이 병문안 와서 소파에 앉아 찍은 사진”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여전히 갖가지 추측과 소문들이 쏟아지고 있다.


배우 겸 가수 이승기는 SNS를 안하는 이유를 묻는 말에 “너무 힘들거나 피곤해서 판단력이 흐려지거나 술을 많이 마시고 실수를 하게 될까봐 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스타들의 온라인 활동은 사적인 공간으로 보기 어렵다. 때문에 연예들은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팬들에게 얼마나 큰 파급을 주는지 기억해야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는 행동과 언행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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