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치’, 첫 방서 14.9%…수목극 1위로 출발

‘전우치’, 첫 방서 14.9%…수목극 1위로 출발

기사승인 2012-11-22 09:24:00

[쿠키 연예] KBS 새 수목드라마 ‘전우치’가 첫 회에서 시청률 14.9%(AGB닐슨미디어)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를 꿰차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차태현이 ‘이치’와 ‘전우치’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1인 2역을 능수능란하게 펼쳐내는 모습을 펼쳐졌다. 전우치는 자신이 사랑했던 홍무연(유이)을 잃게 된 후 강림(이희준)에게 복수하기 위해 조선으로 오게 된다.

차태현은 뺀질뺀질 장난기를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올곧은 태도를 지닌 전우치의 모습과 끊임없이 교차하는 모습을 그려냈고, 이희준은 첫 장면부터 악역으로 분해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유이는 ‘차가운 얼음공주’ 홍무연의 면모를 드러내 기대감을 높였고, 백진희는 거친 말투와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강단으로 ‘왈패녀’의 모습을 그려냈다.

또한 거대한 몸짓과 우스꽝스러운 외모에 구수한 사투리를 쓰는 봉구 역을 맡은 성동일은 노름판에서 이치와 티격태격하는 장면으로 폭풍 웃음을 선사했고, 김뢰하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깨고 혜령 앞에 서면 순정마초적인 왈패로 변신하는 모습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이병준은 특유의 넉살로 가짜도사 운보 역을 펼쳐내며 백진희와 가짜 아빠와 딸로 호흡을 맞춰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특별출연한 정진영을 비롯해 김갑수, 성동일, 김뢰하, 이병준 등 명품 연기 열전이 극의 흥미를 더했다.

드라마 ‘전우치’는 홍길동이 세운 이상 국가 율도국의 도사 전우치가 복수를 위해 조선에 왔다가 힘없는 약자들에게 영웅이 돼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

‘전우치’는 첫 방송에서 10% 중반 대의 시청률을 올리는 이례적인 기록을 올렸으나 어설픈 CG와 다소 산만한 전개로 극의 몰입을 방해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동 시간대 방송된 MBC ‘보고싶다’는 10.2%, SBS ‘대풍수’는 6.9%를 기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