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희부터 이태성까지…알고보니 ‘애 아빠’

재희부터 이태성까지…알고보니 ‘애 아빠’

기사승인 2012-11-23 11:05:00

연예계 비밀 결혼 누구누구

[쿠키 연예] 최근 배우 재희부터 이태성까지, 아내와 자녀를 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최근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에 출연했던 배우 이태성은 23일 오전 내년 3월에 결혼한다는 소식을 알리며, 예비신부와의 사이에는 이미 돌 지난 아들까지 두고 있다고 밝혔다.

7살 연상의 아내와 뒤늦은 결혼식을 올리게 된 이태성은 자신의 SNS에 “결혼 계획을 잡던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신부의 건강을 염려해 결혼식을 미뤘다”라며 “그러던 중 나를 특별히 아껴주셨던 할머님께서 노환으로 입원하셨고, 증손주를 보시자마자 돌아가셨다. 그리고 올해 외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어른들께서 상을 당한 해에 혼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셔서 결혼식을 미루게 됐다”라고 전하며 뒤늦은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태성을 사로잡은 7살 연상의 신부는 미모와 지성을 갖춘 일반인으로, 3년 전 유학 준비를 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이태성과 아름다운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4월 아들이 태어나자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했고, 올해 초 양가 가족이 모두 모여 돌잔치를 열어 아이의 생일을 축하했다는 후문이다.

이태성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혼인신고만 하게 된 점에 대해서는 아내에게 매우 미안했고, 그래서 더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 한 가정의 남편과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해왔다. 그리고 이제 결혼식 계획을 잡게 됐고, 팬분들에게 먼저 좋은 소식을 알리고 싶었다”며 “이제 마음 편히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과 함께 여느 가족처럼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 따뜻한 시선과 응원 부탁드린다”는 소회를 솔직하게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은 지난달 뒤늦게 아내와 자녀의 존재가 알려진 배우 재희와 사례와 흡사하다. 재희는 지난달 23일 한 여성지가 “미혼으로 알려진 재희가 서울의 한 병원에서 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미모의 여성 이모씨와 사실혼을 유지하고 있으며, 둘 사이에 돌 지난 아들이 있다”고 보도하자, 사실을 인정했다.

재희 측은 당시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극비라기 보다는 비공개 결혼이다”이라며 “떳떳하지 못할 것이 없는 사이이고 힘들 때 큰 의지가 되어준 사람과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굳이 숨기려고 했다기보다는 그 사람이 일반인이라 소중한 사람을 보호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재희 역시 당당하게 혼인신고를 했고, 아이의 출생신고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재희 측은 “스스로 밝히기 전에 보도가 되어 당황스럽긴 하지만 당당히 밝힐 수 있는 내용”이라며 “사생활이라는 생각에 주위에 알리지 않았을 뿐 특별한 의미는 없었다. 결혼사실을 숨기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스타들의 뒤늦은 결혼 사실이 알려진 사례는 이따금 있었다. 그룹 V.O.S 멤버 박지헌은 지난 2009년 아내 서모 씨와 17년간 사랑을 키워왔으며 2006년에는 아들을 낳은 사실을 알려 눈길을 끌었었다. 또한 하이틴 스타로 활약했던 김승현은 뒤늦게 3살 딸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낸 바 있다.


원조 격은 배우 윤다훈이다. 그는 MBC 시트콤 ‘세친구’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던 2000년 당시 고등학생 딸의 존재를 알리며 “군 복무 시절 만났던 여자 친구와의 사이에서 딸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현재 윤다훈의 딸인 남경민은 연기자로 데뷔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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