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슈스케4’ 우승…변신 거듭한 '팔색조' 통했다

로이킴, ‘슈스케4’ 우승…변신 거듭한 '팔색조' 통했다

기사승인 2012-11-23 14:23:00

[쿠키 연예] 로이킴이 네 번째 ‘슈퍼스타K'의 주인공이 됐다. 로이킴은 23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Mnet ‘슈퍼스타K4’의 결승 무대에서 딕펑스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로이킴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살려 리쌍의 ‘누구를 위한 삶인가’와 자작곡 ‘스쳐간다’로 무대를 꾸몄고, 딕펑스는 특유의 색깔로 더 클래식의 ‘노는 게 남는거야’와 자작곡 ‘나비’를 선보였다.

로이킴은 우승이 발표되자 “‘슈퍼스타K’는 내게 너무 감사한 프로”라며 “이 자리에 있게 해준 PD님과 작가님 감사드린다. 그리고 부모님, 사랑합니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화려한 외모로 ‘꽃미남 보컬리스트’ 타이틀을 지닌 로이킴과 록밴드 최초로 우승을 노리는 딕펑스의 대결은 큰 화제를 모았다. 색깔도 개성도 다른 팀이었던 만큼 여느 시즌보다 쉽게 우승을 예상할 수 없었다.

두 사람은 22일 마감된 온라인 투표에서 67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불과 16표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등 초박빙의 판세를 보인 바 있다.

심사위원 이승철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노래로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었다”라며 “로이킴의 우승은 음악을 공부하고 시작하는 분들에게 희망을 줬다”고 격려했다.

로이킴은 그동안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와 이문세의 ‘휘파람’ 등의 발라드와 김건모의 ‘서울의 달’의 미디엄 재즈, 사랑과 평화의 ‘한동안 뜸 했었지’의 펑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팔색조'라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와 ‘먼지가 되어’를 통해 포크의 감성을 드러내 주목을 받았다.

생방송 심사 기준은 문자투표 60%와 심사위원 점수 30%, 사전 온라인투표 10%로 점수가 매겨졌다. 우승자에게는 총 상금 5억 원과 자동차, 데뷔 음반 발매, MAMA 스페셜 무대에 설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이날 결승전에는 우승자를 가리는 대결 외에도 다채로운 무대가 꾸며졌다. 지난 시즌인 ‘슈퍼스타K3’의 우승자인 ‘울랄라세션’이 특별 공연을 꾸몄고, 이번 시즌의 톱12와 심사위원 이승철, 윤건이 함께한 무대도 연출됐다.

한편, ‘슈스케4’는 탈락자를 포함 톱12가 선사하는 대국민 감사 전국 콘서트 ‘슈퍼스타K4 TOP12’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는 12월 20~21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시작해 6개 도시에서 펼쳐지는 콘서트로, 방송의 감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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