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이수근 “종편 오면서 고생 많이 했다”

‘상류사회’ 이수근 “종편 오면서 고생 많이 했다”

기사승인 2012-11-26 16:41:01

[쿠키 연예] 개그맨 이수근이 종합편성채널(종편) JTBC ‘상류 사회’에 출연하며 초반 어려움을 겪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이수근은 26일 서울 여의도 ‘상류사회’ 촬영장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처음에는 종편으로 오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라며 “김병만과 순수하게 함께 출연을 결심했지만, 질타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청률도 1~2%로 낮은 수치지만 그래도 팬층이 많이 생겼다”라며 “특히 꼬마 팬들이 너무 많다. 이제는 안좋은 시선도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상류사회’는 절친인 이수근과 김병만이 전국의 시청자들이 보내주는 택배 물품으로 특별한 일상을 보내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KBS ‘해피선데이’의 이동희 PD와 인연이 깊던 이수근과 김병만이 함께 출연한다는 소식에 방송 초반 화제를 모았었다.

이수근은 “김병만하고 계속 대결을 시켜 힘든 점도 있다. 김병만은 혼자 줄다리기 3~4명을 이기는 사람”이라며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씩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좋다. 3년 간 서로 바빠서 얼굴도 못보고 살았었다”며 각별한 우정을 자랑했다.

개국과 함께 시작한 ‘상류사회’는 오는 12월 방송 1주년을 맞는다. 종편에서는 ‘장수’ 프로그램에 속한다. 이수근은 “아쉬움은 많다. 아직도 뭘 하는 프로그램인지 모르는 분들도 많으시고, 시청률이 낮다는 말도 많이 하신다”라며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이동희 감독이 우리를 믿어주시고, 우리도 다양한 변화를 논의 중이다. 무엇보다 고정 팬들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기억에 남는 게스트로는 은지원과 씨스타, 인피니트 등을 꼽았다. 그는 “배우분들이 출연했으면 좋겠다”라며 “럭셔리하게 엘리트 역할만 했었던 배우들이 우리 방송에 출연해 라면을 함께 끓여 먹는 모습을 보이면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상류사회’에 매력을 묻는 말에 “꾸밈없는 솔직함”이라고 답한 이수근은 “카메라가 놓여있고 물품들만 들어올 뿐 어떠한 각본도 없다. 내가 졸려서 자면, 자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에 나온다”라며 “옥탑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을 것이다. 또는 과거의 힘들었던 분들도 계실 것이다. 향수가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고정돼 있는 건 없다. 확실히 우리 것이 있어야 할 것 같다”라며 “아이디어 회의도 하고, 이것저것 많이 시도하고 싶다. 시청자들도 아이디어를 함께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의 관심도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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