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연예 대상? ‘정글’을 위해서라도 받고 싶다”

김병만 “연예 대상? ‘정글’을 위해서라도 받고 싶다”

기사승인 2012-11-26 17:13:00

[쿠키 연예] “솔직히 마음은 비웠지만, 프로그램을 위해 받았으면…”

다양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섭외 순위 1순위로 떠오를 정도로 개그맨 김병만은 요즘 대세로 손꼽힌다.

김병만은 지난 4년 간 류담, 노우진과 호흡을 맞추며 ‘달인’을 KBS ‘개그콘서트’의 간판 코너로 만들었고, SBS ‘키싱앤크라이’에서는 한번도 타보지 않은 스케이트를 신고 찰리 채플린으로 변신해 완벽한 무대를 선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근에는 SBS ‘정글의 법칙’을 통해 그야말로 무르익은 김병만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 오지에서 오로지 자신들의 힘만으로 의식주를 해결해야 하는 극한 상황을 보여주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 특유의 웃음과 남다른 투혼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때문에 오는 12월 열릴 연말 방송 시상식에서는 김병만을 대상감으로 꼽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김병만은 26일 서울 여의도 ‘상류사회’ 촬영장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솔직히 (대상을 받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마음을 비웠다”라며 “올해는 꼭 받아야지, 해서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기대하면 실망이 커지니까 아예 마음을 비우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병만은 “주위에서 ‘너를 위해 받는 게 아니라 프로그램을 위해 받아야 한다’고 하신다”라며 “나 또한 같은 생각이다. ‘정글의 법칙’이라는 프로그램을 위해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 만약 상을 준다면 그러한 공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함께 ‘상류사회’에 출연 중인 절친인 이수근은 “김병만이 받아야 한다”라며 “이름을 걸고 프로그램을 론칭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며 김병만을 치켜세우며 우정을 과시했다.

‘정글의 법칙’은 세계 오지인 바누아투, 툰드라, 마다가스카르에 이어 내년 초 6번째 출국을 앞두고 있다. 김병만은 “실제 탐험가들이 위험하다는데 왜 계속 가실까 조금 이해가 안갔는데, 이제는 너무 공감하고 있다”라며 “다큐멘터리를 오래 촬영했던 감독님이 ‘너 그러다 중독된다’라고 하셨는데, 정말 돌아오는 길이 너무 아쉽고 빨리 떠나고 싶을 만큼 오지의 매력이 크다”고 전했다.

한편, ‘상류사회’는 절친인 이수근과 김병만이 전국의 시청자들이 보내주는 택배 물품으로 특별한 일상을 보내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오는 12월 방송 1주년을 맞이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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