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희귀병을 이겨내고 새 희망을 찾은 전영석 씨가 SBS 러브FM 대국민 프로젝트 라디오 오디션 ‘국민 DJ를 찾습니다’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전영석 씨는 6개월간에 걸친 대장정 끝에 우승자로 선정돼 상금 5000만원을 거머쥐고 향후 SBS 라디오의 DJ로 활약하게 됐다.
27일 오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우승이 확정되자 전영석 씨는 “내가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라며 “많은 팬층을 형성해 청취율을 올리겠다”며 기쁜 마음과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전영석 씨는 현재 의류매장을 운영하는 남성으로, 삼성전자를 사퇴 후 잠시 쉬던 중 ‘길링바레신드롬’ 희귀병이 발발, 갑자기 온 몸이 마비되는 아픔을 겪었다.
9개월의 입원과 3년간의 꾸준한 재활 치료로 현재 기적처럼 우직이고 걸어 다닐 수 있게 됐다.
이날 결승전에서 2위인 금상은 문제아 학생으로 살다 뒤늦게 미술의 꿈을 안고 사는 엄경근 씨가 차지했고, 하버드대를 나와 다양한 분야의 일에 도전하는 김형섭 씨가 은상을 거머쥐며 뒤를 이었다.
이번 ‘국민 DJ’ 시즌2에서는 총 1만여 명의 인원이 지원했다. 김기덕과 송도순, 김정일 아나운서, 이재익 PD 등의 심사위원의 날카로운 심사와 대국민 문자 투표를 통해 순위가 가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