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가수 박효신의 회생 신청에 대해 “의심스럽다”고 밝힌 전 소속사에 대해 현 소속사가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전 소속사인 인터스테이지는 28일 오전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서도 ‘재산이 없다’며 회생신청을 한 것은 다시 한 번 당사를 기만한 것”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또한 주거지가 불분명해 공문 일체를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박효신의 현 소속사인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오후 “인터스테이지에 대한 판결금 채무에 대해 인터스테이지의 채권자들이 박효신을 제3채무자로 해서 약 100억원 상당의 채권압류 등의 법적조치를 취하고 있어 인터스테이지에 대한 변제가 금지되어 있는 상태”라며 “박효신으로서는 인터스테이지에 변제도 할 수 없고, 누가 채권자인지 확인할 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회생절차를 통해 채권자와 채권액을 확정하여 협의 후 변제하기 위해 회생을 신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인회생은 담보채권 10억 이하, 무담보채권 5억원 이하일 경우에만 신청자격이 있고 그 이상의 채무를 부담한 사람은 일반회생절차에 의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반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이지 변제기한을 10년으로 늘이기 위한 것이 아님을 말씀드린다”라며 “무엇보다 박효신은 회생개시를 결정한 후 공식적으로 발표를 하려고 했다. 어제 언론에 개인회생으로 보도된 것은 본인에게 확인 없이 보도된 오보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 소속사가 ‘주거지가 불분명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박효신의 주거지였던 방배동 빌라는 박효신이 군복무 중이던 2011년 2월 15일 경매로 매각됐다”라며 “그동안 박효신은 군인 신분으로서 복무하고 있었으므로 주거불명의 상태가 아니었음을 말씀드린다. 제대 후에도 바로 회생준비를 하면서 임시로 어머니의 집에서 거처하고 소속사 사무실에서 주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다시 한 번 이번 보도로 인하여 심려를 끼쳐드린 박효신을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 여러분들과,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사랑과 격려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효신은 전 소속사와 2006년 7월, 2009년 12월을 기한으로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은바 있으나 2007년 전속 계약을 해지해 30억원 대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다. 올해 대법원에서 원심 판결과 같은 ‘전 소속사에 15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