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갑작스러운 MAMA 참석…왜?

유승준, 갑작스러운 MAMA 참석…왜?

기사승인 2012-11-30 18:34:01

[쿠키 연예] 병역 기피 의혹으로 지난 10년 간 한국 땅을 밟지 못한 가수 유승준이 케이블방송 Mnet의 음악 시상식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유승준은 30일 밤 홍콩 컨벤션&익스히비션 센터에서 열리는 MAMA의 레드카펫과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다.

유승준의 이 같은 갑작스러운 참여는 배우 성룡 덕분에 이뤄졌다. MAMA 측 관계자는 30일 오후 “유승준이 참석한다”라고 밝히며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에 성룡과 함께 한 배우들과 함께 ‘성룡과 친구들’이라는 콘셉트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에서 배우로 활동 중인 유승준은 지난 5월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에 방문하기도 했다. 성룡과 유승준은 영화 ‘차이니스 조디악’에 함께 하며 인연을 맺었고 중국 및 해외 영화 홍보에 함께 해왔다.

국내에서 가수로 활동하며 정상의 인기를 누렸던 유승준은 2002년 군입대를 앞두고 돌연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면서병역 기피 의혹으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뒤 국내 입국이 금지됐다. 이후 2006년 신인 가수 H-유진의 데뷔곡 ‘독불장군’에 랩 피처링을 하고 2007년에는 국내에서 7집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지만 국내 활동은 여의치 못했다.

한편, MAMA는 Mnet이 1999년부터 10년 간 ‘Mnet KM 뮤직 페스티벌(MKMF)’으로 개최한 음악 시상식으로, MAMA로 시상식 명칭을 변경한 지난 2009년부터 마카오와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시간을 엮는 매듭 음악’이라는 콘셉트로 홍콩에서 개최된다.

가수상과 노래상, 앨범상 등 총 21개 부문으로 나눠 수상하는 MAMA는 올해 아담 램버트와 B.o.B(바비 레이), 진백림 등의 해외 아티스트들과 싸이, 슈퍼주니어, 빅뱅, 씨스타 등의 국내 가수 등이 무대에 오르며 인기배우 송중기와 한채영, 윤은혜, 정우성, 성룡 등이 시상자로 나선다.

한국을 비롯 일본, 미국, 홍콩, 싱가프로, 호주, 인도네시아 등 16개국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되며, 69개국에서 녹화 방송된다. 총 85개국 약 23억 명이 시청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30일 오후 5시부터(한국 시각 기준) 레드카펫과 본 시상식이 6시간에 거쳐 생중계 된다.

사진 제공=CJ E&M

홍콩=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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