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탄생’ 이소연 “봉사활동으로 입양 생각하기도”

‘가족의 탄생’ 이소연 “봉사활동으로 입양 생각하기도”

기사승인 2012-12-03 16:13:01

[쿠키 연예] SBS 일일드라마 ‘가족의 탄생’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배우 이소연이 입양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소연은 드라마 ‘가족의 탄생’에서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도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입양아 이수정 역을 맡았다. 이수정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삶이 송두리째 바뀌는 아픔을 겪는 인물로, 줄줄이 터지는 사건 사고에 자신을 아낌없이 내던지고 가정을 지키는 캐릭터다.

3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소연은 “전작인 ‘닥터진’에서의 기생 역이 카리스마 있고 강한 역이었다”라며 “카리스마 있고 화려한 역 보다는 다른 분위기의 캐릭터를 하고 싶었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미혼모로 출연했던 ‘내 사랑 내 곁에’ 캐릭터와 비슷한 것이 아니냐고 하시는데, 많이 다르다”라며 “이번 드라마에서는 당하기만 하지 않는다. 할 말은 다 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끌고 가려는 에너지를 느꼈다”고 말했다.

‘가족의 탄생’은 사랑하는 아버지의 죽음과 함께 우연히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지만 꿋꿋이 남은 가족들을 지키는 주인공 이수정을 중심으로, 가슴 아프고 뭉클한 가족이야기를 재밌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드라마다.

이소연은 “공교롭게도 ‘내 사랑 내 곁에’의 미혼모에 이어 이번에는 입양아를 연기하게 됐다. 그러한 이미지가 나와 어울리나 하는 생각도 했다”라며 “극중 입양아인 것을 알게 됐을 때 어떤 감정일지 아직 잘 모르겠다. 무조건 슬픈 것이 아니라 당황하고 뭔가 모를 감정이 있을 것 같다. 최대한 잘 표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 사랑 내 곁에’ 출연 당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과 봉사 활동을 다녔는데, 나중에 나이가 들었을 때 입양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입양에 대한 선입견이 없었으면 좋겠다. 많은 사랑을 받아야 하는 아이들을 보고 가슴이 아팠었다”고 말했다.

‘가족의 탄생’은 현 시대의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모성애, 자식관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소연과 이규한 이외에 장영남, 임채무, 양희경, 나영희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가족의 탄생’은 ‘그래도 당신’의 후속으로 12월 5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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