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 연기력 논란…소속사 측 “지켜봐 달라”

김혜선 연기력 논란…소속사 측 “지켜봐 달라”

기사승인 2012-12-04 13:23:01

[쿠키 연예] MBC 월화드라마 ‘마의’에 출연 중인 배우 김혜선이 난데없는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마의’에서 현종의 어머니 인선왕후 역할을 맡고 있는 김혜선은 3일 방송분에서 현종(한상진)이 쓰러지자 병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한 고주만(이순재)에게 화를 내며 “내 결단코 자네를 살려두지 않을 것이다”라며 호통을 쳤다.

이 장면에서 김혜선은 예전과 같지 않은 어색한 목소리 톤을 구사해, 극의 몰입을 방해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마의’의 연기력 논란은 앞서 과부 서은서 역을 맡은 조보아에 이은 두 번째다.

하지만 김혜선의 연기력 논란은 실망감을 주기에 앞서, 의구심을 자아낸다. 신인도 아닌 연기파 배우로 불려 온 김혜선의 경력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기 때문. 더욱이 이병훈 감독과는 앞서 ‘대장금’와 ‘동의’에서 함께 했을 만큼 남다른 호흡을 자랑하는 사이다.

김혜선의 소속사 관계자는 4일 쿠키뉴스에 “‘마의’에 대한 관심과 지적에 감사드린다”라며 “시청자의 소중한 지적으로 알고 적극 수렴하겠다. 많이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어색한 대사 톤에 대해서는 “아마도 전체 흐름의 톤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시청률 20% 돌파를 눈앞에 둔 ‘마의’는 조선 후기 말을 고치는 수의사로 출발해 어의 자리까지 올랐던 실존인물 백광현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의학 세계를 다룬 작품으로, 조승우와 이요원, 손창민, 이상우, 유선, 김소은, 이순재 등이 출연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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