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SBS 메인 뉴스인 ‘8뉴스’의 앵커이자 오는 19일 열리는 제18대 대통령 선거의 개표 방송을 맡은 박선영 아나운서가 “재미있는 선거 방송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아나운서는 13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잘 차려놓으신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은 것 밖에 되지 않지만, 잘 전달하고 잘 분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대선 방송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선거 방송에서 박 아나운서는 ‘8뉴스’를 함께 진행하는 김성준 앵커 그리고 주말뉴스를 맡고 있는 편상욱, 최혜림 앵커 등과 함께 진행을 맡았다. 또한 김소원, 배성재 아나운서 등도 함께 한다.

박 아나운서는 “SBS 선거 방송과 함께 하시면 지루하지 않고 정확하고 재미있게 분석하실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며 많은 관심을 촉구했다.

SBS는 지난 4.11 총선에서 호평을 얻었던 만큼 그러한 인기 요인을 더욱 부각시켜 다시 한 번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총선에서 후보 간 달리기와 줄다리기 같은 3D 애니메이션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던 SBS는 무거운 선거 방송을 탈피해 웃음과 여유를 줬다는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더욱 다양한 버전을 준비했다. 두 후보가 전국의 정글을 돌며 득표율 등을 확인하는 ‘정글의 법칙’에서부터 격전지를 중심으로 전국을 순례하는 ‘친구 달리기’, 두 후보가 정겹게 펜싱 게임을 즐기며 실시간 득표 상황을 보여주는 ‘펜싱’ 등이 그것이다.

또한 SBS는 매 정시에 시도별로만 발표하던 투표율을 오전 7시부터 전국 개표단위인 251개 시군구와 주요 지역 투표율까지 집계해 실시간 하단 자막으로 투표 마감 시간까지 전달하기로 했다.

기존의 무겁고 딱딱한 이미지의 개표 방송에서 다양한 시도로 ‘압승’을 거뒀던 만큼 이번 개표 방송에서도 톡톡 튀는 아이템을 접목하겠다는 포부다. 또한 SBS는 포털사이트 다음(Daum)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네티즌과 시청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투표약속 1219’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