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개그맨 커플 윤형빈과 정경미가 7년동안 교제 끝에 내년 2월 결혼한다.

윤형빈은 16일 KBS ‘개그콘서트’의 코너 ‘희극 여배우들’에 등장해 정경미에게 뜨거운 프로포즈를 건네며 결혼을 공식화 했다.

이날 정경미는 “프로포즈에 기다리다 지쳐 윤형빈과 결별하겠다”며 그동안 받은 선물들을 다 버리겠다고 선언하며 “지난주에 이 자리에서 결혼 날짜를 잡든지 윤형빈을 잡든지 둘 중 하나를 잡아오겠다고 했는데 그 후 윤형빈은 전화도 받지 않고, 문자를 보내도 바쁘다는 핑계만 대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때 윤형빈이 갑자기 무대로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윤형빈은 “결별이라니, 결별이라니? 누가 우리를 이 지경까지 몰아넣었습니까? 전 국민요정인 정경미를 이 자리에서 고소하려 한다”라며 “내 마음과 내 심장과 내 모든 것을 훔쳐간 특수절도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도 입 맞추고 싶게 만든 풍기문란죄 등으로 무기징역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미야! 평생 나랑 같이 살자!”고 말하며 정경미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며 “저희 2013년 2월 22일 결혼합니다”라고 외쳐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관객들의 요청으로 윤형빈과 정경미는 진한 입맞춤을 하며 부러움을 샀다.

한편, KBS 공채 개그맨 20기 동기인 윤형빈과 정경미는 지난 2005년 교제를 시작해 7년간 연애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