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건달’ 김정태 “촬영 중 디스크 터져…짜증내 미안”

‘박수건달’ 김정태 “촬영 중 디스크 터져…짜증내 미안”

기사승인 2012-12-17 12:59:00

[쿠키 영화] 배우 김정태가 ‘박수무당’을 촬영하며 예민하게 굴었던 것에 대해 사과했다.

김정태는 17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박수건달’(감독 조진규, 제작 제이엔피) 제작보고회에서 “배우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고 운을 뗐다. 이 자리에는 조진규 감독과 배우 박신양, 엄지원, 정혜영이 참석했다.

김정태는 “촬영 중 짜증을 정말 많이 냈다. 허리 디스크를 앓고 있었는데 액션을 비롯한 다양한 연기를 하면서 디스크가 터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수술하고 괜찮아 졌지만 촬영 당시에는 정말 날카로웠다. 이 자리를 빌려 사과의 말씀 드리고 싶다”며 90도 인사를 건넸다.

이를 듣고 있던 정혜영은 “방송을 통해 (김정태 씨를) 보고 정말 재밌는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장에서는 제가 생각한 모습과 달라 정말 놀랐다. 매니저분에게 ‘원래 저런분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아마도 굉장히 아팠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엄지원은 “전 작품인 ‘똥개’에서 한차례 호흡을 맞췄기에 원래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촬영장에 요가 매트를 가지고 와 계속 누워있거나 앉아계시기에 ‘요즘 요가 배우나’라고 생각했는데 아파서 그랬던 것이었다. 아프면 누구나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수건달’은 낮에는 ‘신빨’ 날리는 박수무당으로 밤에는 부산을 휘어잡는 건달로 아찔한 이중생활을 펼치는 한 남자의 기상천외 인생 스토리를 담은 영화다. 배우 박신양의 6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12년 만에 도전하는 코미디 작품. 박신양 외에도 김정태, 엄지원, 정혜영, 김성균, 조진웅 등이 출연한다. 오는 2013년 1월 10일 개봉 예정.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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