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화상태 커피전문점의 또다른 수입원은?

포화상태 커피전문점의 또다른 수입원은?

기사승인 2012-12-28 11:43:00

[쿠키 생활] 최근 외식시장을 평정한 아이템을 꼽으라면 단연 커피전문점이다. 인스턴트 커피로 대변됐던 커피시장에 스타벅스를 필두로 한 고급 원두를 내세운 테이크아웃 카페들이 급격히 증가 하면서 단기간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과다 점포로 인한 경쟁이 치열하고, 상권 및 타깃층에 한계를 보이며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지적도 불거져 나오고 있다. 여기에 커피전문점 거리 제한 등을 내용으로 한 커피업계에 관한 모범거래기준이 마련되면서 가맹거래 사업에 제약이 생기게 됐다.

이 때문에 달라진 환경을 극복하고자 커피전문점들이 대체 수익구조를 만드는데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특히 인스턴트 커피와 확연한 차별성을 띄워 커피전문점 다운 고급스러운 맛으로 승부를 거는 국내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의 마케팅은 단연 돋보인다.

‘카페 띠아모’가 선보인 가정용 핸드드립 커피가 대표적이다. 카페 띠아모 매장에서 판매하는 고급 원두커피의 맛이 그대로 담긴 티백 형태의 핸드드립 커피로 어디서든 카페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강점. 무엇보다 카페 띠아모의 핸드드립 커피는 세련되면서도 사용자 편의에 맞춘 포장이 특징. 얼마 전 제21회 대한민국 패키지디자인대전에서 팩스타상을 수상하며 상품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요거프레소’도 언제 어디서나 매장과 같은 신선한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핸드드립 커피세트를 내놨다. 함께 포장된 컵에 뜨거운 물만 있으면 장소에 상관 없이 마실 수 있도록 했다.

김성동 카페 띠아모 대표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점점 수익률이 낮아지는 것을 대비해 제2의 수입원이 될 만한 대체상품을 계속 연구하는 것이 당면과제라고 본다”며 “브랜드 커피만이 가진 맛의 장점은 지니면서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합리적 가격을 내세운 제품개발이 매장수익도 늘리고 본사도 이득이 되는데 절충안이라고 판단했다”고 가정용 핸드드립 커피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커피제조업체와 스틱원두커피 놓고 정면승부

인스턴트 원두커피, 일명 스틱 원두커피의 시장규모는 이미 1000억대 시장으로 확대된 상태다. 이에 기존 커피제조업체들과 브랜드 커피 전문점간의 뜨거운 경쟁이 한창이다.

국내에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에 인스턴트 원두커피를 가장 먼저 선보인 곳은 스타벅스다. 지난해 출시된 '비아(VIA)'는 매장에서만 마실 수 있었던 스타벅스 커피를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도 간편하게 마실 수 있다는 장점으로 폭발적인 호응을 일으킨 바 있다.

카페베네는 로스팅한 커피 맛을 가정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나온 카페베네 스틱원두커피 ‘마노디 베네’로 좋은 성적을 거둬들였다. ‘카페베네 전문 바리스타가 손으로 내리는 최상의 커피 맛을 담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마노 시리즈는 카페베네 로스팅 하우스에서 직접 로스팅했다는 점과 막강한 매장 수에 힘입어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상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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