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지난 19일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전공의 노조 구성을 위원회로부터 위임받아 진행키로 의결했다. 이번 총회는 전체 대의원 197명 중 위임포함 104명 참석으로 성원됐다.
이날 대전협은 ‘표준근로계약서 및 근로시간 산정, 근로여건 개선 및 모니터링 방안’에 대해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대전협은 전공의 근로환경 설문조사, 미국과 유럽의 전공의 근로시간에 관한 연구 자료 등을 근거로 제시하며 현 우리나라 전공의 근무환경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표준근로계약서에는 ▲전공의 신분보장 및 권리 명시 ▲근로시간 상한제 ▲임금인상, 최저당직비, 퇴직금 ▲일반휴가 및 출산 휴가 복지 ▲의료과오보험 ▲폭력 및 성희롱 예방과 금지 ▲고충처리 절차 ▲전공의대표·병원경영진 회의 등의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발표해 대의원으로부터 공감을 얻었다.
경문배 의장은 “그동안 암묵적으로 행해지던 불합리한 기준을 끄집어 내 합리적인 절차와 기준으로 바로 잡겠다. 이를 위해서는 전공의노조의 활성화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의원들은 표준근로계약서는 공감하지만 노조 가입이 저조해 구체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전협은 향후 대전협 신문과 웹진, SNS, 대전협 캠페인 포스터 배포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