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영화 ‘남쪽으로 튀어’ 촬영 중 하차 논란을 겪었던 임순례 감독이 다시 촬영장으로 돌아온 이유를 밝혔다.
임 감독은 2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남쪽으로 튀어’(제작 영화사 거미) 언론시사회에서 “돌아가야 할 이유가 돌아가지 말아야 할 이유보다 많았기에 현장에 다시 갔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이 현장을 떠나겠다고 결정한 것은 결코 사소한 일 때문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만큼 감독이 현장에 없다는 것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가지 부분을 잘 조율한 뒤, 책임을 마무리하기 위해 현장에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작품은 지난 8월 작은 소동을 벌였다. 임 감독이 90%가량 촬영됐던 이 영화에서 하차했다가 복귀한 것.
제작사인 영화사 거미의 이미영 대표 말에 따르면 임 감독은 제작자의 지나친 간섭으로 한동안 촬영을 중단했다가 ‘충분한 연출권’을 보장받기로 약속한 후 현장에 돌아갔다.
한편, ‘남쪽으로 튀어’는 일본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남들과 다르게 살아도 괜찮다는 최해갑과 그 가족이 행복을 찾아 무작정 남쪽으로 튀는 이야기가 기둥 줄거리. 현 사회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지만 이를 가볍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김윤석이 신념 강하고 자유로운 영혼 최해갑을 맡아 특유의 넉살 있는 연기를 펼친다. 그의 아내 안봉희는 오연수가 연기한다. 한때 ‘안다르크’로 불렸을 만큼 강단 있는 캐릭터로 기존에 선보였던 단아한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두 사람의 자녀는 한예리와 백승환, 박사랑이 연기한다. 김성균은 이 아이들의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로 등장해 극을 풍성하게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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