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스에 료코 “차승원 굉장히 친절해…한국배우의 따뜻함 알게 돼”

히로스에 료코 “차승원 굉장히 친절해…한국배우의 따뜻함 알게 돼”

기사승인 2013-01-30 13:21:00


[쿠키 문화] 한일합작 연극 ‘나에게 불의 전차를’의 공연을 위해 한국을 찾은 일본 배우 히로스에 료코가 차승원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소감을 전했다.

료코는 30일 오전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배우와 함께 연기한 것은 처음”이라며 “차승원 씨가 굉장히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한국 배우들의 따뜻한 마음과 열정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 연기뿐 아니라 배우와 감독 등 한국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라며 “기립박수를 받은 것도 처음이었는데, 배우로 살아온 것에 대한 보람을 느꼈다. 서울에서 공연하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나에게 불의 전차를’은 재일교포 정의신 작가의 작품으로 일제말기의 한국의 배경으로 양국간 젊은이들의 사랑과 우정을 밀도 있게 그린 연극이다. 한국배우로는 차승원과 김응수가 출연하며 일본에서는 쿠사나기 츠요시와 카가와 테루유키, 히로스에 료코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극중 나오키(쿠사나기 츠요시)의 여동생 마츠시로 역을 맡은 료코는 “100년 전이 배경인 만큼 시대적인 공부를 많이 했다. 언어의 장벽을 넘은 우정과 생명의 소중함이 느껴지는 작품”이라며 “극중 여성이자 일본인으로서 어떻게 연기를 펼쳐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기모노 입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일본 여자의 아름다운과 인내심을 잘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멋진 무대를 한국에서 상연할 수 있는 것에, 일종의 사명감도 느낀다”라며 “작품 한편으로 일본과 한국의 거리를 줄일 수는 없겠지만, 그와 같은 역할을 완수하고 싶다고 하는 운명적인 것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에게 불의 전차를’은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국립극장에서 공연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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