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취임식 공연 여고생 총격 사망 ‘쇼크’

오바마 취임식 공연 여고생 총격 사망 ‘쇼크’

기사승인 2013-02-01 10: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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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했던 15세 여고생이 총격을 받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AP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기 소유자의 신원조회 강화를 골자로 한 총기규제안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하디야 펜들턴이라는 이름의 소녀는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29일 괴한의 총에 맞는 변을 당했다. 학교 밴드 지휘를 맡아 취임식 공연에 참석한 기쁨을 누린 지 열흘도 채 지나지 않은 상태였다. 사고가 일어난 켄우드 공원은 오바마 대통령의 자택 인근이다. 경찰은 표적살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30일 앨라배마에선 괴한이 통학버스에 올라 운전사에게 총을 쏘고 6세 어린이를 납치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애리조나 피닉스의 사무실 건물에서도 별안간 들이닥친 괴한이 총을 쏘아 6명이 다치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지난해 12월 일어난 코네티컷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 이후 정치권에서도 법 개정 요구가 거세지는 상황이다. 며칠 새 일어난 사건들로 여론도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다. 30일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열린 총기규제 청문회에는 2년 전 머리에 총상을 입고 기적적으로 살아난 가브리엘 기퍼즈 전 하원의원이 출석, 총기 규제를 강력 주장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

“말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중요하게 할 말이 있습니다.”

기퍼즈 전 의원은 연습한 대로 띄엄띄엄 메모를 읽으며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대담해져야 한다. 온 미국이 여러분을 믿고 있다”는 게 그의 메시지였다. 웨인 라피에르 전미총기협회(NRA) 회장이 “(신원조회 강화는) 현실적으로 총기사고를 줄이지 못한다”고 말했으나, 민주당 소속 리처드 더빈 상원의원은 “(예비) 범죄자들의 총기구입 자체를 막아야 한다. 당신은 포인트를 완전히 놓치고 있다”고 핀잔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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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hansin@kmib.co.kr
김철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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