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배우 배수빈이 연극 ‘광해, 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에서 광해와 하선 등 1인 2역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배수빈은
26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광해’ 프레스콜에서 “1인 2역이 어려울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라며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캐릭터의 장단점을 보완해서 두 캐릭터를 소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만큼 보람도 느낀다”라며 “관객도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버라이어티함을 접하실 수 있으실 것 같다”고 전했다.
연극 ‘광해’는 지난해 한국영화에서 7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돌파했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 조선 광해군 8년, 독살 위기에 놓인 왕을 대신해 가짜 왕 노릇을 하게 된 천민 하선과 그 주위에서 벌어지는 얘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병헌과 한효주, 류승룡 등이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었다.
배수빈은 김도현과 함께 이병헌이 연기했던 광해와 하선의 두 가지 캐릭터를 무대에서 소화해낸다. 배수빈은 “영화와 캐릭터는 비슷하지만, 이병헌 씨와는 다른 나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에 그 색깔을 잘 찾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나만의 광해-하선을 구현하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뮤지컬 ‘스트릿라이프’ ‘뮤직 인 마이 하트’ ‘카페인’ 등을 선보인 성재준 연출은 지난해 3월부터 ‘광해’의 제작에 돌입했고, 1년여 년의 준비 과정을 거쳐 연극으로 완성했다. 연극은 영화에서는 미처 다루지 못했던 배우들의 생생한 갈등과 감정의 변화를 부각시켜 보다 새로운 무대와 화려한 세트로 무장해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전해준다. 또한 한바탕 신명나게 사물놀이패의 향연도 만날 수 있다.
한편, 연극 ‘광해’는 오는 4월 21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서 공연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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